2019년 제 5회 미술사학대회 발표신청
서양미술사학회 회원분들께,
내년에 개최될 학술대회 발표신청을 위한 안내를 드리고자 합니다.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2019년 6월 8일(토)에 한국미술사학회와 서양미술사학회가 공동 주최하여 마련되는 제5회 미술사학대회는 남북 화해와 통일의 시대를 맞아 “통일 시대의 미술과 미술사”를 주제로, 한반도의 역사에 새겨진 분단의 상처와 흔적이 미술계에 어떠한 형태로 반영되어 왔으며, 이를 치유하고 소통하기 위한 미술계의 노력은 어떠하였는가를 포괄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는 정전 이후 정치적 질곡 속에서 생성된 남·북한 미술계의 적대성과 이질성을 면밀히 살펴보고, 그 극복의 방편을 모색해봄으로써 다가오는 통일시대에 대한 미술사학계의 비전을 제시하는 작업이 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동·서독의 미술과 미술계의 교류를 보여주는 사례를 통해 분단 상황에서 미술이 가졌던 사회적 기능과 의미를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이러한 사례 연구를 확장하여, 동구권, 소련, 중국 등 사회주의 국가에서 전개되었던 도시 건축의 양상을 고찰하고, 사회주의 리얼리즘 양식의 전개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재고하고자 합니다. 더 나아가 특정한 시기 문화권의 정치적인 맥락 안에서 사회적 의견을 표출했던 미술과 미술가에 대한 역사적 연구로 확장하여 통일 시대의 미술에 대한 토론의 지평을 넓히고자 합니다.
I. 한국미술사학회와 서양미술사학회 공동 패널
“통일 시대의 미술과 미술사”의 대주제 아래 다음의 두 주제로 한국미술사학회와 서양미술사학회 공동 패널을 마련하였습니다. 연관된 주제로 발표를 원하시는 서양미술사학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1. 분단시대의 미술 - 통일 지향의 미술 (통독 전·후의 독일미술연구 포함)
2. 사회주의 도시 공간과 건축 (평양, 모스크바, 북경, 베를린 등의 사례)
II. 서양미술사학회 패널
공동 패널 외에도 서양미술사학회의 자유 발표를 위하여 다음의 두 주제로 패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패널 취지문을 참고하시고 회원 여러분들의 관련된 연구 발표 신청을 적극 부탁드립니다. 신청은 개별발표, 패널구성 (발표자 구성 및 진행), 모두 환영합니다.
1. 미술과 이데올로기
소통의 도구로서 미술은 사회·정치적 책임을 담아왔고, 특정한 시·공간의 삶을 반영하고 삶의 지향점을 제시해 왔습니다. 미술은 사회 권력을 지지하는 도구이기도 했고, 한편 이를 극복하고 개선하기 위해 시각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미술은 현실을 반영하고, 역사의 증언으로 미술가가 속한 사회적 관계들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 과정에서 역사적, 사회적, 개인적 정체성의 관계가 시각적으로 어떻게 소통되었는지에 대한 물음이 던져집니다. 본 패널에서는 특정 시·공간의 사회적 담론을 검토하고 사회를 변화시키려고 했던 미술가와 작품에 대한 분석을 통해 미술과 이데올로기의 관계를 규명해 보고자 합니다.
2. 초상화의 보편성과 개별성
초상화는 인간에 대한 생각과 관점을 드러냅니다. 골상학이나 아카데미의 캐리커처에 대한 탐색과 교육이 보여주는 것처럼 인간의 표정은 보편적이고 직관적 소통형식을 구성하지만 늘 특정 시대의 사회적 맥락과 결합해서 인간에 대한 은유를 만들어내고 인간을 바라보는 다층적 의미를 생산합니다. 예를 들어 초상화에 담긴 여러 사물들이나 풍경들은 인물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인물을 보는 관점과 감정이 담겨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인물의 형태는 텍스트와 결합되거나 새로운 기호들로 대체되기도 합니다. 본 패널에서는 초상화의 보편성과 개별성을 탐색하고 서로 다른 시대 인간을 보는 미술가의 시선을 비교 분석하고자 합니다.
3. ‘웃음’의 미술사
‘웃음’은 동물과 구분되는 인간의 고유한 속성임에도 역사적으로 미술 작품에서 자주 다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개인의 감정을 역사 연구의 대상으로 삼기 시작하면서 웃음에 대한 미술사적 관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웃음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형식은 한 사회의 문화적 규범 체계와 관계가 깊습니다. 고대에서는 신들의 ‘신성한 웃음’을 받아들인 덕분에 웃음이란 인간적으로 합당한 것이라고 여겨졌다면, 중세에서는 미소 짓는 신을 알았지만 웃음을 인간의 어리석음 내지는 교만과 조롱의 언표로 읽었습니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웃음의 긍정적 기능을 인정하였지만 기독교 도상학에서 웃음의 의미는 대체로 양가적이거나 모호합니다. 르네상스 이후 세속적 요소의 증가와 함께 웃음은 새로운 가치를 부여받기 시작하는데, 성인 혹은 악마의 웃음이 내포한 의미를 넘어 웃음이 사회적 도덕적 차별화의 속성을 드러내는 기회이자 수단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서양 미술에서 웃음은 단지 개인의 감정 표현을 넘어 시대와 인간에 대한 근본적 문제를 제기하기에 이릅니다. 17세기 네덜란드 풍속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처럼 웃음이 일종의 사회적, 도덕적 경고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다다와 플럭서스 등 현대 미술에서도 해학적인 요소가 낯설지 않습니다. 요셉 보이스는 웃음을 일종의 ‘확장된 의식의 형식’으로 간주하여 작품의 주요 주제로 삼기도 하였습니다. 본 패널에서는 ‘웃음’의 미술사를 통해 서양 미술에서 꾸준히 다루어진 웃음의 시대적, 문화적, 사회적 의미를 다루고자 합니다.
4. 자유주제: 상기의 두 주제 외의 자유 주제의 개별 발표도 적극 환영합니다.
▶ 발표신청마감: 2019년 1월 20일 (일)
패널 구성을 신청하시는 경우에는 개별 발표자들을 섭외하셔서 발표자명과 논문의 발표 가제 및 발표신청서를 구비하셔서 신청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 발표자 선정발표: 2019년 2월 1일(금)
▶ 발표원고제출마감: 2019년 5월 20일(월)
▶ 미술사학대회: 2019년 6월 8일(토)
▶ 신청방법: 서양미술사학회 홈페이지에 안내된 논문발표신청 절차에 따라 발표요약문과 함께 논문발표신청서를 작성하셔서 서양미술사학회 이메일(staff_awah@naver.com)로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신청서에 해당되는 주제의 패널명을 표기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 6월 학회 발표 이후 서양미술사학회 논문집 51호(2019년 8월 31일 출간) 혹은 52호(2020년 2월 28일 출간)에 투고해 주실 것을 적극 부탁드립니다. 발표를 하지 않으신 경우에도 논문투고가 가능하니 관심 있는 주제로 서양미술사학회 논문집에 투고를 부탁드립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최근 연구를 발표하시고 출간하셔서 널리 공유하시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서양미술사학회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문의사항이 있으
신 경우 언제든지 학회 이메일(staff_awah@naver.com)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서양미술사학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