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술사학회는 ‘미술과 노동’이라는 주제로 2017년 11월 4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가을 정기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전통적으로 미술품은 작가가 손으로 만들어낸 사물이라고 정의됩니다. 따라서 그 육체적인 생산의 수단, 즉 ‘노동’은 미술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개념입니다. 그러나 미술품이 제작 및 생산, 유통되는 과정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하고, 따라서 그 노동의 주체와 양상에도 또한 많은 편차가 있습니다. 본 심포지엄에서 논의하고자 하는 노동은 미술가의 노동 뿐 아니라, ‘미술’이라는 제도를 지탱하는 그 외의 많은 노동자들, 즉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디자이너, 평론가와 설치 인력까지 아우르는 다층적 관계들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서로 다른 노동의 가치가 해당 사회에서 어떻게 평가되는가에 대한 질문은 필연적으로 사회 전체의 계층과 권력 구조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될 것입니다. 나아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술의 생산 및 유통 방식이 사회의 생산 수단을 반영하는가, 혹은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는 가에 대한 논의를 통해 미술의 사회적 의미를 재고할 계기가 될 것입니다.
주제 외에 자유주제 발표 섹션도 있으니 학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발표 신청은 다음과 같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발표 신청 기한 : 2017년 7월 10일 월요일까지
제출방법 : 학회 공식메일(staff_awah@naver.com)
제출서류 : 논문발표신청서, 윤리서약서, 논문제목 및 발표 요약문